굴착용 기계와 트럭 오가며 구덩이 파
묘지 주변 지역에 새로운 감염 우려
중남미 30여개국 사망자 10만명
묘지 주변 지역에 새로운 감염 우려
중남미 30여개국 사망자 10만명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브라질, 페루, 칠레, 볼리비아 등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볼리비아 중심 도시인 코차밤바에서 묘지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6일. 볼리비아는 확진자 3만5500명, 사망자가 12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이웃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새로운 사례가 급증하면서 취약한 의료 시스템 때문에 희생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차 감염 물결' 로 희생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로이터는 땅읖 파는 굴착용 기계(Back-hoes)와 트럭이 오가며 사망자를 묻기 위해 큰 구덩이를 파고 있다고 전하면서 인접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지역에서 장례식장을 하는 로아이자는 “자연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주민들은 매장되었지만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은 변방에 있다”며 기자들에게 “아무도 묻히지 않았다. 135구의 시체가 매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당국은 대량 매장이 묘지 주변 지역에 새로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남미 최대 인구국인 브라질은 총 감염자가 140만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6만 여명이다. 페루는 누적 확진자 27만여명, 칠레 26만여명, 멕시코 20만여명, 콜롬비아 8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중남미 30여개국 사망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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