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미국의 광기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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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미국의 광기가 놀랍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7.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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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동원해 미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 반박
주미 중국 대사관 폭탄 및 살해협박” 주장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문서 소각
트럼프, 추가 대사관 폐쇄 "언제나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스턴에 있는 중국 영사관 폐쇄에 이어 미국 내 중국 외교공관에 대해 추가 폐쇄 가능성을 거론했다. 워싱턴=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스턴에 있는 중국 영사관 폐쇄에 이어 미국 내 중국 외교공관에 대해 추가 폐쇄 가능성을 거론했다. 워싱턴=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외무부는 22일 미국이 텍사스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해달라고 요청한 일에 대해 미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중국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은 이날 “미국의 이 결정은 국제법,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 및 중국의 관련 조항을 심각하게 위반한 정치적 도발이다”는 중국 외무부 대변인 왕 웬빈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또 휴스턴에서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겠다는 일방적인 발표는 중국과 미국의 긴장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확대하는 조치라고 부언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휴스턴에서 미국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해야 할 이유는 없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지적 재산권과 미국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런 동문서답의 유일한 표현은 워싱턴의 ‘뻔뻔함’이다”며 날을 세웠다.

또 “미중 관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물으면서 “미국의 광기가 놀랍다”고도 했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내세워 휴스턴 주재 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했다. 이 영사관은 1979년 미국과 중국이 외교 관계를 맺으면서 미국에 처음 개설된 영사관이어서 상징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도중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 대사관 폐쇄에 관해서라면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인터뷰을 갖고 “우리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전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충분히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인과 미국의 국가안보,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고 보도했다.

한편,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은 직원들이 문서를 황급히 불태우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서 “주미 중국 대사관에 폭탄 및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협박 시기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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