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갑자기 행정수도 이전?...文,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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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갑자기 행정수도 이전?...文, 입장 밝혀야”
  • 김도훈 기자
  • 승인 2020.07.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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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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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정부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주장이 나오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세종시로 청와대와 국회를 이전하는 것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집권 3년 동안 일언반구도 없다가 왜 갑자기 이 시점에 이를 거론하는 것인지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은 중요한 국가 사안에 대해 매번 뒤에 숨어서 간보지 말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흔히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만 진짜 악마는 ‘타이밍’에 있다”면서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필요하나, 왜 하필 지금이냐. 부동산 정책 실패를 행정수도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너무 빤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를 두고 “국가 행정체계의 효율성, 지방 균형 발전,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물타기 하려는 데 쓰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수도권-지방을 가르고 지역감정 부추겨서 ‘Again 2002’ 대선판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도 스물 두 번이나 내리 헛스윙한 문재인 정부가 장기 국가균형발전을 제대로 해낼 거라고 믿을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면서 현 정부를 향해 “의제나 이슈 돌려막기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는 능력은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집행해 낼 능력이 없는 ‘역대급 무능정권’이라는 사실은 이제 세 살배기 아이들도 다 알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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