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대학 임의적립금 5600억원...등록금 환불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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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대학 임의적립금 5600억원...등록금 환불 임해야”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0.07.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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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동용 의원실
사진=서동용 의원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학가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대학들의 올해 임의적립금이 5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4년제 사립대학 재정현황’ 자료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2020년도 대학 예산안에 따르면, 당해 예산 중 임의적립금 총액은 약 559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각 사립대학에서 올해 예산안에 편성한 차기이월자금은 약 99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산하면 대학들이 교비 예산에서 여유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만 약 65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서 의원의 지적이다.

4년제 사립대학별 100억 이상 임의적립금으로는 연세대학교가 56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화여대(535억원), 고려대학교(531억원)이 잇는 등 비등한 수준을 보였다.

서 의원은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아직 다수의 대학이 재정문제를 이유로 등록금 반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수천억원의 적립금을 보유하려는 것은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처사다. 대학 스스로 등록금 환불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범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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