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90도 폴더 인사’
상태바
[리얼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90도 폴더 인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7.29 14:22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6차 전국노병대회서’ 세 차례나 숙여
노병에 대한 예우-소탈·겸손한 지도자상
문대통령 평양시민에 인사 보고 배운 듯
김정은 위원장이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폴더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이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폴더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좀처럼 허리 굽혀 인사하지 않는다.

최고존엄의 위엄 때문이겠지만 대체로 손을 들어 인사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던 김 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 67주년을 맞아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세 차례나 그것도 90폴더 인사를 했다.

연설을 하기 전과 후에 연단 옆에서 90도 인사를 했고, 대회장을 떠나기 직전 문 앞에서 또 한번 90도 인사를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국노병대회장에서 연설하기 전 인사를 하기 위해 서 있다.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이 전국노병대회장에서 연설하기 전 인사를 하기 위해 서 있다. 사진=조선중앙TV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에게 인사 하는 모습에 박수를 치고 있는 김 위원장. 사진=DB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에게 인사 하는 모습에 박수를 치고 있는 김 위원장. 사진=DB
김책공대를 방문해 교수들에게 인사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김책공대를 방문해 교수들에게 인사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김 위원장이 허리 굽혀 인사한 것은 신년사 발표 때와 전국노병대회 그리고 지난 2018929(조선중앙TV 보도) 김책공대를 방문했을 때 정도다. 이날 기념사진을 찍기 전 김 위원장이 교수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때도 폴더 인사는 아니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문대통령의 인사법을 배운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불과 열흘 전 문대통령이 평양시민들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는 것을 김 위원장이 지켜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90도 폴더 인사를 한 것은 노병들에 대한 예우 차원도 있지만 이것을 통해 소탈하고 겸손한 지도자상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적 지지 기반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