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IT 기업 CEO, 청문회서 “부당이익”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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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IT 기업 CEO, 청문회서 “부당이익” 부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7.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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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삼성과 화웨이 등도 성공했다“
아마존 베조스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원회 화상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원회 화상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의 반(反)독점 관련 올라인 청문회에 참석한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0)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을 모두 부정했다.

이날 열린 청문회는 우리나라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해당하는 ‘반독점 법’에 위반하는 행위가 없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CEO,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팀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모두 참석해 각각 선서를 한 뒤, 의원의 질문에 답했다.

모두 발언을 한 아마존의 베조스는 "세계 소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며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적정한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애플의 팀쿡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 화웨이 등도 성공을 거두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어떠한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점유율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서면 증언에서 자신의 회사가 “아무것도없이 시작하여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방식으로 성공했다”고 주장했던 저커버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전 지구인들이 당사 제품을 쓰지만 페이스북은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이다. 우리는 민주주의, 경쟁, 포용, 표현의 자유라는 미국 경제의 토대인 가치들을 믿는다"고 했다.

또 "중국은 자신들 버전의 인터넷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개방성과 공정성이라는 미국 디지털 경제의 힘을 지켜야 한다"며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T 기업 4개사의 정상들이 모여 참석한 청문회에 대해 “만약 의회가 거대 IT기업의 공정성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대통령령을 내리고 나 자신이 할 것이다. 워싱턴에서는 오랫동안 입으로만(떠벌리고) 행동이 따르지 않았다. 사람들은 진절머리가 난다"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그는 그동안 거대 IT 기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다. 그는 ‘코로나19’로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나 거액의 수익을 올리는 IT 기업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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