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김씨⑤] “월북자 길게 살면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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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북 김씨⑤] “월북자 길게 살면 6개월”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7.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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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유튜버들 방송에서 안타까움 표출
탈북자들에게 “너도 가” 이런 말 안했으면
북한갔다 다시 돌아온 사람 감방에 200명
탈북 3년 만에 강화도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00씨. 사진=페이스북
탈북 3년 만에 강화도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00씨. 사진=페이스북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갈 사람은 다 가야된다. 그리고 오지마라.”

탈북 3년 만에 수영 월북한 김00(24) 소식이 퍼지면서 탈북민 유튜버들은 방송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때론 큰 소리로 바보 멍청이 지적을 하는가 하면 향후 김씨가 어떻게 될지 알기 때문에 때론 울먹이기도 했다.

수영 월북한 김씨와 가깝게 지냈던 개성아낙김진아씨는 생방송을 통해 북한은 김씨를 다용도로 써 먹을 것이라며 가족을 협박하거나 신체 부분에 피비린내 나는 고문도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김씨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어떻게 이렇게 이중적으로 살 수 있을까라며 김씨와 영상 찍어 놓은 게 있는데 다 없앴다고 말했다.

김진아씨는 이번 김씨 월북으로 인해 탈북자들을 이색적으로 보지 말고 너도 가이런 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오지언니TV’를 운영하는 탈북민은 월북하는 순간 지옥의 문이 확 열린다고 했다.

그는 아는 동생을 통해 잠깐 김씨와 영상통화를 한 적이 있다면서 남한 감옥에 가면 배불리 먹기라도 할 텐데 지금은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월북자로 인한 코로나 때문에 개성을 봉쇄 했다고 하는데 어디서 그런 개수작을 하냐북한은 이동의 자유가 없어 원래 봉쇄돼 있던 곳이라고 일갈했다.

임지현씨 같은 경우 빠대미장(두꺼운 화장)을 하고 나왔던데 맞은 걸 감추기 위한 것으로 파란 멍도 보였다고 회상했다.

'수영월북'한 김씨가 한강으로 나가기 위해 통과한 강화도의 배수로. 민통선=현지용 기자
'수영월북'한 김씨가 한강으로 나가기 위해 통과한 강화도의 배수로. 민통선=현지용 기자

북한저격TV' 이철은씨는 그렇게 갈 것을 왜 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친구들과 술자리서 만나면 북한으로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재입북 사실에 김정은이 나선 건 남한의 이미지를 나쁘게 보이기 위한 꼼수라면서 나중에 코로나 월북자가 사회주의 보건정책에 따라 완치됐다고 선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순실의요리수다이순실씨는 우리들 중에도 왜 탈북 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애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우리는 북한 독재정권에 대해 비판을 하는데 어떤 애들은 니들이 왜 그런 말을 하냐. 북한에 있을 때까지는 장군님의 품에서 살지 않았느냐면서 강압적으로 들이대는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간첩일지 몰라 위장탈북자가 없다고는 말을 못한다국정원에서 이들을 다 붙잡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잘 먹던 사람이 북한에 가면 병 걸려 죽는다면서 남한사회를 그리워하다 살아남을 확률이 1%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갔다 다시 돌아온 사람이 감방에 2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갈 사람은 다 가야된다. 그리고 돌아오지 마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탈북자를 쓰레기 취급하던 사람들이 월북자가 생겼다고 비상회의까지 소집한 것은 꼼수라며 월북자가 길게 살면 6개월이라고 확신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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