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전 서프라이즈는 북미 4차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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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전 서프라이즈는 북미 4차 정상회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7.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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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전 안보보좌관 교도뉴스와의 인터뷰서 주장
선거서 불리할 경우 북한에 손 내밀 것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여론 나빠져 행한 것
사진=교도뉴스
사진=교도뉴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선거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현지시간) 일본 교도뉴스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이 비핵화 조치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제재완화 정도를 놓고 수개월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정치적 운명을 되살리기 위해 “북한 지도자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볼턴은 “만약 트럼프가 10월에도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한 것처럼 보인다면-우리는 '10월 서프라이즈'라는 것을 이 나라에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누군가가 하는 행동”이라며 “10월 서프라이즈는 김정은과의 4차 정상회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의 결과에 대해 “6.25 전쟁의 공식적인 종말을 선언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볼턴은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여론이 나빠지자 행하는 전략이라고 평했다. 그는 트럼프가 지난 1월, 향후 2년간 미국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최소 2 000억 달러 이상 늘리기로 합의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자신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국내 비판에 직면한 후 중국에 대해 화살을 돌렸으며 베이징이 그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미국에서 더 많은 중국 외교 임무를 폐쇄하는 것이 "항상 가능하다"고 위협했지만 볼튼은 다음 조치가 있을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트럼프가 확대시키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걸으려고 하는 노선은 선거 전에 중국에 강경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시 빅딜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은 또한 국가안보에 대한 트럼프의 결정은 그 결정에 대한 또는 반대에 대한 주장의 장점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국내 정치를 고려해 이뤄졌다면서 “74세의 대통령이 미군 주둔비용 협상에 실패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 일본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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