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6개월만에 모두 상승, '경기 반등'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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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6개월만에 모두 상승, '경기 반등' 현실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0.07.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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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지출 측면 지표 개선으로 경제당국 한숨 돌려
통계청 "충격이 큰 만큼 회복 빨라, 제조업 생산 증가 등 영향"
미중갈등, 코로나 확진, 세계 경제 불황 등으로 '반짝 상승 그칠 것' 전망도
6월 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시사주간=임동현 기자] 올 6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고 올 2분기에는 IMF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의 연속이었던 상황에서 6월의 '트리플 상승'이 경기 반등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4.2%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승용차, 의복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2.4% 증가했다.

또 설비투자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의 투자가 모두 늘며 전월에 비해 5.4% 증가했고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2p, 0.4p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수치가 전월보다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생산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광업,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이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7.2% 증가했고 광공업 출하는 광업,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이 모두 늘며 전월대비 8.1%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1차금속(-1.1%)은 감소했지만 자동차(22.9%), 전자부품(13.7%), 반도체(3.8%) 등이 늘면서 증가했고 제조업 출하는 자동차, 화학제품 등에서 모두 늘며 전월대비 8.4% 증가했다. 통계청은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증가 및 내수 증가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늘었고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수 출하는 기타운송장비(-11.3%), 석유정제(-7.8%)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19.8%), 고무 플라스틱(11.8%), 화학제품(7.6%)에서 증가하며 전월대비 7.3% 증가했고 수출 출하는 가구(-14.5%), 비금속광물(-9.9%), 종이제품(-9.4%) 등에서 감소했지만 통신 방송장비(45.0%), 자동차(35.7%), 반도체(3.3%) 등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9.8%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4.4%)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5.5%), 교육(5.4%), 금융 보험(2.8%) 등이 늘면서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학교, 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의 증가와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 등의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제(4.1%), 의복 등 준내구제(4.7%), 화장품 등 비내구제(0.4%) 판매가 모두 늘었다. 통계청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 예정, 할인혜택 지속 등에 따른 수요증가 영향이 있었고 더운 날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하절기 의복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4.7%),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었고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350.5%) 및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등 민간(2.3%)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0%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토목(-0.3%)은 감소했지만 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증가로 건축(0.7%) 공사 실적이 늘며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행통계심의관은 31일 브리핑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이 경제 활동을 전개하면서 6월 제조업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산업 생산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한 이유"라고 밝히면서 "제조업 생산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0.4%, 서비스업도 -0.1%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등의 덕분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난달 주요 지표가 일제히 상승으로 나온 것에 대해 통계청은 '충격이 큰 만큼 회복이 빨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형준 심의관은 브리핑에서 "지난 IMF 사태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와는 달리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경제를 봉쇄했다가 재개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들이 나오면서 신속하게 경제영향이 나타났다. 그만큼 직접적이고 충격의 크기도 컸지만 개선도 바로 나타나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평가 발표 후 "6월 산업활동동향은 생산, 지출 측면의 모든 지표가 개선되고, 경기지수가 상승하는 등 3분기 경기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모습이며 특히 추경, 한국판 뉴딜, 임시공휴일 등 정책효과가 더해질 경우 향후 경기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에서 "생산, 지출 측면의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는 등 개선 조짐이 뚜렷해졌다. 경기 반등의 가능성을 높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직 위기가 진행형이기에 확실한 경기 반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모처럼 코로나19 이전의 '트리플 상승'을 기록하면서 경제당국은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에 있고 최근 미중 갈등이 다시 증폭되는 등 불안요소가 아직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형 뉴딜과 3차 추경, 임시공휴일 효과 등이 이루어질 경우 정부가 말하는 '3분기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이 계속 낮게 나오고 있고 전년동월에 비하면 아직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는 점, 여기에 미국, 일본의 코로나 확진 등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반등이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SW

l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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