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北 또 황강댐 방류...군남댐 제한수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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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北 또 황강댐 방류...군남댐 제한수위 넘겨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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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당 3585톤 방류-필승교 수위 5.1m
경기 북부지역 시간당 30㎜ 안팎 많은 비

한강 홍수조절용으로 건설된 군남댐이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초당 3585톤을 방류하고 있다. 영상=독자 제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5일 우리 측에 아무런 통보 없이 임진강 댐에서 물을 또 방류했다.

북한에서 황강댐 방류를 시작하면 경기도 연천군을 포함해 파주 등 임진강 하류 지역도 바로 영향을 받게 된다.

그중 가장 빨리 영향을 받는 곳은 임진강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다. 현재 필승교 수위는 5.1m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5배 이상 넘겼다.

군남댐 관계자는 “3일 저녁 한때 2.8m까지 내려갔지만, 호우가 계속되면서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남댐 수위도 높아져 32m로 제한 수위 31m를 넘었다. 방류량도 현재 초당 3585톤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임진강 댐 방류에 관한 질문에 어젯밤과 오늘 새벽 (필승교의) 수위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고 한다현재 오늘 아침 약 5m 정도의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전에는 3m였다고 밝혔다.

이어 여 대변인은 북한 측에서 사전에 방류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해 준다면 우리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매우 큰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다비록 정치·군사적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더라도 자연재해 분야는 비정치적인 분야이고 인도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서는 정보공유 등의 기초적인 협력이라도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통일부는 북한이 올해 7월부터 지난 3일 사이에 임진강의 황강댐 물을 세 차례에 걸쳐 무단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북측이 황강댐 물을 방류할 경우 사전에 통보하기로 한 합의를 위반한 것이다.

한편 기상청은 5일 밤까지 경기 북부와 서울, 강원 영서 지역에 시간당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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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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