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WHO 개혁 회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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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WHO 개혁 회담 중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8.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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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협상을 주도하려는 시도에 좌절감 느껴
로이터 “트럼프에게 좌절 안겨”
베를린=AP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월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근 메제베르크성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7월 독일의 EU 순환 의장국 취임을 앞두고 이뤄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베를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프랑스와 독일이 세계보건기구(WHO) 개혁에 대한 회담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3명의 유럽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미국이 협상을 주도하려는 시도에 좌절감을 느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WHO가 중국에 지나치게 편향돼 있다며 탈퇴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G7의 로테이션 의장을 맡고있는 트럼프는 미국 대선 2개월 전인 9월에 이들 나라들과 WHO 전면 개편을 위한 공동 로드맵을 발표하기를 희망했었다.

로이터는 프랑스와 독일의 이같은 움직임은 트럼프에게 “좌절”이라고 평했다.

회담에 참여한 한 고위 유럽 관리는 “WHO를 떠난 국가(미국)로부터 개혁과정에 끌려 들어가 윤곽을 잡으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독일과 프랑스 보건부는 양국이 조직 탈퇴 의사를 발표한 후 회담을 주도하는 미국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대변인은 "개혁 문서에 대한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하면서 "이탈리아의 입장은 파리 및 베를린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독일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G7의 모든 구성원은 WHO 개혁 아이디어의 본질을 명시적으로 지지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가 로드맵을 지지하는 그룹에 가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지만 “영국은 WHO를 지지하고 유연한 대응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구의 개혁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WHO 개혁에 대한 회담은 약 4개월 전에 시작되었다. 7개 선진국의 보건부 장관간에 거의 20 번의 원격 회의가 있었고, 수십 차례의 외교관 및 기타 관리 회의가 열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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