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화문 집회’에 반응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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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화문 집회’에 반응 나타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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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선전매체 ‘NEW DPRK’ 中 웨이보에 올려
“오늘의 서울, 전염병은 며칠 동안만 안정됐다”
태극기로 몸을 감싼 시민 등 관련사진 3장공개
광화문에 운집한 광복절 시위 참가자들. 사진=NEW DPRK
광화문에 운집한 광복절 시위 참가자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광복절인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에 대해 북한이 반응을 나타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인 ‘NEW DPRK’는 중국 웨이보에 관련 사진 3장을 올리고 오늘의 서울, 전염병은 며칠 동안만 안정되었다고 썼다.

사진은 세종문화회관 앞에 운집한 시위대가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성조기를 든 시민의 모습과 함께 다른 사진에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깃발이 보였다. 또 다른 사진에는 광화문에 운집한 많은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NEW DPRK’는 집회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성조기를 들고 태극기로 몸을 감싼 시민. 사진=NEW DPRK
'건국 대통령 이승만' 깃발. 사진=NEW DPRK

한편 광복절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를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는 12시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면세점이 위치한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코리아나호텔 앞까지 인도와 2개 차로에 인파가 가득 찼다.

당초 이곳은 보수성향 단체 일파만파100명의 인원이 모인다고 경찰에 집회를 신고했고, 법원이 집회금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허가됐다.

법원에서 집회금지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낸 보수 성향 단체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도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과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무효화를 주장했다.

오후 1시부터 비가 쏟아지자 참가자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대한국민 만세’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회 해산’ ‘부정선거등의 구호도 등장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여권이 180석을 차지한 것이 조작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오후 3시부터는 민주노총이 서울 보신각 앞에서 주최 측 추산 2000명이 모인 가운데 8·15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당초 서울 안국역 앞을 집회 장소로 신고했지만 경찰의 통제를 받자 서울 보신각 근처로 장소를 옮겼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집회시위법 위반 등의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며 전담 수사팀을 꾸려 집회 주최 측과 참가자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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