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복구 투입 군인들...연출이 좀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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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해복구 투입 군인들...연출이 좀 심하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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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군 대청리 파견 인민군 죄다 흰 런닝
덤프트럭 운전 군인은 모자-제복도 흰색
어느 누구도 진흙 묻은 모습 없어 아리송
기동예술선전대가 악기를 연주하는 가운데 덤프트럭과 도로를 고르는 군인들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기동예술선전대가 악기를 연주하는 가운데 덤프트럭과 도로를 고르는 군인들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명령으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 급파된 인민군 군인들의 수해복구 모습이 심하게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17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큰물 피해복구 은파군 대청리에서를 방영했다. 보도를 보면 백두의 혁명정신이라는 구호가 붙은 덤프트럭이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고, 트럭을 운전하는 군인 또한 흰색 모자에 흰색 군복을 입어 수해복구 현장과는 너무도 대비됐다.

덤프트럭이 지나는 도로에서 흙을 고르는 군인들도 하나같이 흰 런닝을 입은 가운데 어느 누구도 흙먼지를 묻힌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제복을 입은 군 간부도 너무 말끔했고, 불도저를 모는 군인이나 작업지시를 내리는 간부도 옷에 진흙 한 톨 묻지 않았다.

해군복을 입은 군인들은 안전모까지 착용한 채로 도로를 고르는 작업을 하는 가운데 뒷줄에 있는 기동예술선전대도 안전모를 쓰고 악기를 연주해 특이해 보였다. 대부분의 군인들은 안전모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그 안전모 또한 한 번도 사용한 흔적이 없는 듯 너무도 깨끗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각지 인민군 군인들이 큰물 피해복구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섰다고 보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군인은 죄다 흰색이다. 사진=조선중앙TV
구호가 붙은 판넬 앞에서 불도저가 움직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악기를 연주하는 기동예술선전대가 안전모를 쓰고 있고, 도로를 정비하는 군인들은 흰색 런닝 차림이다. 사진=조선중앙TV
또 다른 기동예술선전대 모습. 사진=조선중앙TV
불도저를 운전하는 군인과 작업지시를 내리는 간부. 사진=조선중앙TV
해군복을 입은 군인. 사진=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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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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