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광훈 목사에 반응...“서울 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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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광훈 목사에 반응...“서울 떨게 만들었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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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할 신도 800여명 연락 닿지 않아
전 목사 확진에 “바이러스 테러 때문”
“외부세력-넓게 보면 북한소행” 주장
북한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다룬 중국 웨이보 화면. 사진=NEW DPRK
북한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다룬 중국 웨이보 화면.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서울지역을 떨게 만들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NEW DPRK’는 18일 저녁 중국 웨이보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올렸다. 광화문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사진과 함께 야외에서는 감염되는 사실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전광훈 목사라는 자막이 보인다.

‘NEW DPRK’사랑제일교회에서 확인된 315건의 감염자는 전광훈 목사와 그의 부인, 비서가 모두 확진명단에 포함돼 있다이틀 동안 개별적으로 확진된 신도들이 병원에서 바로 도망치고, 검진할 신도 800여 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랑'의 대가로 서울 지역을 떨게 만들었다고 논평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된 이유에 대해 외부 세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움직였다고 본다. 넓게 보면 북한 소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우리 교회는 바이러스 사건이 터진 이후 손 소독부터 시작해 열 체크, 마스크 착용, 방문자 기록을 해 왔다. 불특정 다수가 오는데도 한 건도 안 나왔다. 그런데 8·15 대회를 앞두고 확진자가 쏟아졌다. 외부 세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 것이다. 넓게 보면 북한 소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내가 청와대 앞에서 투쟁할 때 북한 언론 우리민족끼리에서 전광훈을 죽이라고 했다. 그러자 시민단체가 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해 언론에 흘리는 등 일련의 순서가 기계처럼 돌아갔다. 남들은 웃기다고 생각하겠지만, 출발지는 북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웃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전광훈 목사는 현재 평소 앓던 기저 질환이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가 음압병실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전 목사는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받고도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방역 당국과 협의해 일정을 조율해가며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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