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한중관계 개선? 양제츠 방한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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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한중관계 개선? 양제츠 방한의 결과는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0.08.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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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사진=뉴시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1~22일 양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양제츠 위원은 부산에 도착해 2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담과 오찬 협의를 통해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위한 고위급 교역 등 양자 관계 현안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양제츠 위원의 이번 방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이라는 점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그리고 한중간의 갈등 해결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외교 특사'이자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양 위원이기에 이번 회담과 협의를 통해 시진핑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그리고 코로나19 공동 대응 등을 통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월과 5월 정상통화가 진행됐고 이달 초에는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제24차 한중 경제공동위 참석을 위해 중국 칭다오를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위원이 비공개로 만나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해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등을 논의한 적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은 그동안 코로나19가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는 것으로 협의해왔다. 방한 여부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8월초 우리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방중한 이후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통을 지속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이번 양 위원의 방한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의 방한은 2016년 '사드 배치'로 악화됐던 한중 관계의 회복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최근 코로나19를 겪는 와중에도 기업인의 입국을 위해 입국 절차 간소화 방안을 제도화했고 유학생과 취업자들의 비자 발급을 확대하는 등 조금씩 빗장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한 결정 여부에 따라 그동안 계속됐던 '한한령'도 폐지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변수는 최근에 더 심해진 미중갈등이다. 한국과 미국이 우주발사체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20년 개정 미사일지침'을 채택한 것에 대해 중국이 우려하고 있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배제, 경제협력네트워크 참여 등 미국의 요구를 한국이 따를 것인지를 묻고 이에 대한 우려를 양 위원이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양 위원의 방한이 한중관계 개선이 우선이 아닌 '우군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양 위원이 이번에 찾은 싱가포르와 한국이 모두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점과 더불어 일본이 최근 미국 쪽으로 가려는 기류가 있기에 이를 차단해야한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양 위원은 싱가포르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코로나19가 계속해서 만연하는 상황은 인류가 동고동락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중국은 싱가포르와 아세안(ASEAN) 각국과 협력해 전략적 신뢰와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 경제 세계화와 국제사회의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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