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야생화’...시사주간 독자들께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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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야생화’...시사주간 독자들께 쏩니다
  • 양승진
  • 승인 2020.08.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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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주 백두산 가이드가 천지 사진 보내와
7월부터 중국내 외국인에게도 백두산 개방
백두산 천지에 핀 두메양귀비. 사진=백두산 가이드
백두산 천지에 핀 '두메양귀비'. 사진=백두산 가이드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이 줄면서 야생화들만 천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중국 연변주에 사는 백두산 가이드가 시사주간 독자들을 위해 26일 백두산 천지 주변의 야생화 사진을 보내왔다.

천지를 내려다보는 고고한 바위구절초와 바람결에 하늘거리는 두메양귀비’, 꼿꼿한 자태를 뽐내는 구름범의귀’, 삶은 달걀모양의 담자리꽃나무’, 외계 생명체를 닮은 도깨비엉겅퀴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요즘 백두산 날씨는 맑은 날이 거의 없고, 대체로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기온은 최고 12~17, 최저 2~3도를 보이고 있다. 이달 말이 넘어서면 백두산은 곧 겨울로 들어서게 된다.

천지를 내려다보며 꽃을 피운 '구름범의귀'. 사진=백두산 가이드
백두산 천지 가는 길의 '두메양귀비'. 사진=백두산 가이드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린 '두메양귀비'. 사진=백두산 가이드
천지를 벗 삼아 하늘거리는 '바위구절초'. 사진=백두산 가이드
청초한 모습의 '도깨비엉겅퀴'. 사진=백두산 가이드
천지를 내려다보는 '바위구절초'. 사진=백두산 가이드
천지 오르는 계단에 핀 '바위구절초'. 사진=백두산 가이드
천지 주변에 핀 '담자리꽃나무'. 사진=백두산 가이드

코로나19로 산문이 닫혔던 백두산 관광은 6월 말까지 지린성 주민에게만 개방되다 7월 초 중국 내 외국인에게도 개방됐다.

가이드는 “710일부터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오기 시작해 이달 중순까지 40명을 인솔했다이러다가는 가이드 자격증을 반납하고 다른 직업을 찾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중국인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백두산을 많이 찾지는 않는다면서 그동안 고생했을 백두산도 안식년을 맞은 셈이라고 전했다.

백두산 관광은 사전예약이 필수고 최근 14일간 다닌 경로를 제출해야 하는 한편 체온재기, 손소독은 물론 버스 내 거리두기 또한 시행 중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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