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학부모들 원격수업시 “과외시키겠다”
상태바
미국 대학 학부모들 원격수업시 “과외시키겠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08.28 07:3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캠퍼스서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2만6,000명 확진
기숙사 폐쇄… 7명 중 1명만 자녀 복학 원해
5명 중 1명, 원격학습 돕기 위해 개인교사 채용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수천 건의 ‘코로나19’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원격수업을 지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500개 이상 미국 대학에서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소 2만6,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64 명이 사망했다.

감염사례는 대학 모든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채플힐에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코로나19가 집단적으로 발생한 후 대부분의 학생들이 떠났다. 학생들 수백 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대면수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노트르담, 클렘슨, 베일러, 루즈빌 및 수십 개의 디비전 I 대학(Division I) 체육부에서도 코로나19 사례가 확인됐다.

8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1,000명이 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 7명 중 1명만이 자녀가 올 가을에 전면 복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자녀들은 원격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절반 이상의 부모들이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이 부담을 떠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학부모의 4분의 3은 자녀 교육을 감독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절반 가까이는 보육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5명 중 1명은 원격학습을 돕기 위해 개인교사나 과외교사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지난달 말 최고치인 85만 건의 코로나19 테스트가 실시됐으며 현재 약 69만 명의 미국인이 매일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학교가 재개되고 독감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조만간 더 많은 사람들을 검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알바니 대학의 사회학자 케이트 아버렛은 뉴욕타임즈에 “스트레스가 많고 불안한 사람이 많다.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너무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다는 얘기를 하시거나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미국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수는 580만 명을 넘어 섰으며 사망자는 17만 9,000명에 달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