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시대 저물다……지병으로 총리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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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시대 저물다……지병으로 총리직 사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8.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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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아베 총리가 지병 악화 등을 이유로 총리직을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는 일본 NHK 보도가 나왔다.

NHK는 28일 오후, 아베가 국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는 피하고 싶다고 피력하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본지 28일자 ‘아베총리, 오늘 ‘포스트 아베’ 입밖에 내나‘ 기사 참조)

이에 앞서 아베는 오후 4시 총리 관저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총리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자민당은 임시 이사회에서 아베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총재 선거의 방향과 일정에 대해 간사장에게 일임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열리는 총회에서 정식 결정한다.

아베 총리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등으로 연일 총리 관저에 들어가 집무를 봤다. 지난 16일부터 3일간 여름 휴가 기간에도 도쿄 신주쿠의 게이오 대학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1주일 후인 24일에도 다시 케이오 대학 병원을 방문해 약 3시간 반 체류했다.

아베 총리는 14년 전인 2006년 전후 최연소 52세 총리에 취임했으나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때문에 한차례 중도 사임한 적이 있다.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을 탈환하고 5년 만에 다시 총리 자리에 취임 ' '아베 노믹스'를 추진했으며 취임 당시 5% 인 소비세율을 2차례에 걸쳐 끌어 올렸다.

그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러시아 외교도 활발하게 진행했으나 우리나라와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안전 보장 등을 근거로 헌법 해석을 변경하고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의결을 하기도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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