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와중에...北 ‘청년절’ 야외 춤판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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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와중에...北 ‘청년절’ 야외 춤판 벌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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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야외공연
마스크 쓰지 않은 청년들 무도회 즐겨
코로나사태 장기화 ‘청년 민심 달래기’
평양 4.25
평양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28일 '청년절' 야외공연이 열렸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평양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무도회를 열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는 29일 중국 웨이보에 청년절이었던 28일 수도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야외공연 청춘들아 받들자 우리 당을사진을 올렸다.

공연에는 청년중앙예술선전대와 전국 예술인들, 시내 예술교육 부문 교원과 학생들이 대거 참가했다.

공연 직후 이어진 무도회엔 북한 젊은이들이 대거 춤을 추는 사진도 공개됐는데 청년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몸을 밀착했다.

조선중앙TV는 매일 비상방역 조치에 대해 보도하고 있지만 무대 아래에 모인 많은 북한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대규모 평양 무도회를 강행한 배경을 두고 청년 민심 달래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 우울(블루)'을 호소하는 국내 젊은층처럼 북한 청년들 역시 사회 활동 제약으로 불만이 높은 탓이다.

매해 828일은 북한이 지정한 청년절이다.

북한은 1927828일 김일성 주석이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을 결성했다며 1991년부터 매년 기념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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