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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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떠올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8.3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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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언론 연이어 추측 보도 내놔
안보매파인 이시바도 강력한 경쟁자
로이터 통신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인터뷰 기사.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로이터 통신의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인터뷰 기사. 사진=로이터통신 홈페이지 캡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임에 스가 요시히데(71) 관방장관이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고노 타로 방위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 모테기 토시미츠 외무장관 등 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 스가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제한 강화를 통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관광 촉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통신은 또 일본의 지역 경제를 되살리려는 안보매파인 이시바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베의 오랜 비평가인 이시바는 대중에게 인기가 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떨어진다고 평했다.

오랫동안 아베의 후계자로 여겨지던 기시다는 지난 28일 정당 여론 조사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크호스 후보로는 고노 국방 장관을 꼽았으며 강력한 협상가로 명성을 얻은 모테기 토시미츠 외무 장관도 거론했다.

스가는 1948년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골판지 공장에 취직하는 등 억척스럽게 생활했다. 1996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아베와는 2006년 1차 아베내각 때 인연을 맺었다. 당시엔 총무대신을 맡아 아베를 도운 최측근이다.

한편, TV 아사히,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아베 후임에 스가를 꼽았다. 그는 자민당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으로부터 총리 권고를 받았으며 자민당 내 여러 파벌의 지지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다음 달 중순 후임 총리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베는 후임 자민당 총재 선출방식을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에게 일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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