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영끌’ 말고 ‘패닉바잉’ 순화 분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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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영끌’ 말고 ‘패닉바잉’ 순화 분위기 돼야”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0.08.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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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국회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국토위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이용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국회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국토위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이용우 기자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30대 연령층의 아파트 매수 열풍과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돈을 마련한다’는 신조어)해서 집사는 것보다, (매수를) 기다리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31일 국회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의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한다”며 “‘패닉 바잉’이라는 용어가 청년들의 마음을 급하게 할 우려가 있기에 이를 순화하는 분위기가 청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책 실패를 왜 청년에게 떠넘기느냐. 30대 부동산 영끌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말씀이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이와 관련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비판한 ‘시무 7조’ 글이 여론의 입방아에 올랐다. 해당 글에서는 김 장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비판한 내용도 실려 있었다.

통합당 의원들이 김 장관에 해당 ‘시무 7조’를 읽어봤냐는 질문이 던져지자, 김 장관은 “읽지 않았다. 안 읽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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