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왜 혜산에 나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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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왜 혜산에 나타났을까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9.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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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혜산에 꼭 빼닮은 남자 나타나
작은초소 옥상에서 전화하는 모습사진
짧은 머리-인민복- 시계 등 너무 비슷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빼닮은 남자가 초소 옥상에 있다. 사진=대북소식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빼닮은 남자가 초소 옥상에 있다. 사진=대북소식통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꼭 닮은 사람이 양강도 혜산에 나타났다.

중국 연변주에 사는 한 대북소식통은 2김정은 위원장을 닮은 남자가 양강도 혜산에 나타난 사진을 입수했다며 보내왔다.

사진을 보면 초소처럼 작은 지붕 옥상에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옷을 입은 남성이 검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있는 모습이다. 머리를 짧게 깎고 검은 구두를 신은 이 남자는 왼쪽 손목에 금시계까지 차고 있어 외관상 김 위원장을 무척 빼닮았다.

소식통은 “‘인민반 사업을 강화하자!’는 선전구호가 있어 군 초소는 아닌 것 같다대충 쌓은 축대와 초소 굴뚝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민들과 관계있는 시설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 경호원도 없고 당당하게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보위부 쪽 사람 같아 보인다김 위원장이라면 혼자 이런 시설 위에 있을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호주 국적의 중국계 대역배우인 하워드 X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센즈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호주 국적의 중국계 대역배우인 하워드 X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센즈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꼬치구이를 파는 남자도 김정은을 빼닮았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꼬치구이를 파는 남자도 김정은을 빼닮았다. 사진=인터넷 캡처

김정은 닮은 대역 몇 명이나 있을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 근접 경호를 맡고 있는 974부대 내에 대역연구소가 있고 이곳에 김 위원장을 닮은 사람이 10명쯤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451회에 출연한 974부대 출신 원호철 씨는 김정은 경호원 출신으로 2019년 탈북해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974부대 내 대역연구소에 김정은과 똑같은 대역이 10명이나 있다뒤에서 보거나 멀리서 보면 똑같다고 말했다.

원씨는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갈 때 보통 같은 차가 7~8대 움직이는데 한 번은 좀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14대가 한꺼번에 움직인 적이 있다면서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7대에서 똑같은 차림의 김정은 닮은 사람이 내린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경호는 국무위원회 호위사령부 소속 963부대가 외곽을 맡고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80호실 산하 974부대가 근접경호를 맡고 있다. 974부대는 190안팎의 키와 각종 무술로 단련돼 당 부부장 처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무기 소지가 가능한데 접근하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수행하고 있다. 인간방패 경호 인력은 약 100명 수준이다.

원씨는 김정은 경호와 관련해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일반 부대에서는 식판에 밥을 먹지만 경호원의 경우 뷔페식으로 하고 잠도 침대(일반부대는 시멘트 바닥)에서 잔다고 주장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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