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피해 업종 3대장, 극복 방안 살펴보니 ① 서비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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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 피해 업종 3대장, 극복 방안 살펴보니 ① 서비스업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09.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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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및 스포츠 등 여가 관련 서비스 가장 불황,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타격 커
단, 금융 및 부동산업과 ICT 산업은 호조세 이어가...'언택트 전환' 이 핵심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2분기에 본격화되면서 2020년 연간 경제적 피해 규모가 GDP 67.2조 원 및 일자리 67.8만 개로 추정됐다. 특히 피해를 많이 본 업종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의 대면 중심 업종이다. 1분기에는 서비스업 침체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2분기 이후에는 제조업, 건설업의 불황 강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생산 증가율이 2019년 4분기 전년동기대비 1.9%에서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1% 및 3.4%로 전환됐다. 2분기 기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비스 업종은 40.3%를 차지한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었으며, 다음으로 운수 및 창고업이 18.4%, 숙박 및 음식점업이 16.9%, 사업 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12.5%로 생산 감소세를 지속했다.

그밖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7.5%. 교육 서비스업이 5.4%, 도매 및 소매업이 4.2%,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6%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가 서비스업 타격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두번째는 인천 광역시였다. 6월 서비스업 생산 기준을 살펴보니, 제주특별자치도가 전년동월대비 12.9%로 불황강도가 가장 높았으며, 인천광역시는 11.6%를 기록하며 뒤를 따랐다. 반면, 경기도와 전라도는 서비스업 및 제조업 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불황 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같은 서비스업이라도 업종별 전망 달라... '비대면' 여부가 관건

이처럼 코로나19가 서비스업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업종별로 살펴보니 차이가 있었다. 같은 서비스업종이라도 대면 시장 중심 업종은 부진한 반면, 유동성 및 방역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특히 금융 및 부동산업, ICT 산업 등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업은 11.1%, 부동산 업은 5.9%로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확대 및 사회안전망 확충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도 2.0%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상반기에 부동산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반기 창업기업은 80만9599개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6% 증가했으며, 이는 부동산업이 미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업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1.6% 급증한 29만2810개로, 중기부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 기업 수는 0.1%에 불과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위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되면서 올해 신규사업자 등록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면서 정보통신업(2.2%)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코로나로 신규 채용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야 디지털 직무에서 대졸신입 채용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530곳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참여기업 중 36.8%는 “하반기 신입 채용시 AI, 데이터 분야 디지털 직무 채용을 예년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그중 대기업이 51.8%의 응답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중소기업이 32.2%, 중견기업 31.3%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대기업에서 디지털 직무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스마트카·스마트시티로 연결되는 5G 기술로 코로나19 이후 수출 공백을 메웠다고 밝혔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66억4000만 달러(약 7조9000억원) 상당의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 서비스업에 ICT 도입, 비대면 전환했더니 ‘희망’ 보인다

이처럼 비대면이 가능한 서비스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더 많은 서비스업종의 언택트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대면 업무가 많은 어르신 돌봄 서비스 등 복지 서비스가 ICT와 만나 비대면 업무가 가능해졌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ICT(정보통신기술)와 보건·복지 분야를 융합한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을 추진, 나누리노인통합지원센터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해 9월 현재까지 약 10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은 AI스피커를 설치해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AI스피커는 긴급구조서비스 뿐만 아니라, 날씨, 생활, 건강정보, 복약시간 알리미, 음악듣기 등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살려줘"라는 단어를 인식해 지역센터와 관제센터, ADT캡스 등에 메시지를 송신하여 119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연계한다. 스피커와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교감도 할 수 있으며, 내부 프로그램으로 탑재된 치매예방프로그램으로 인지능력 향상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분기 기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비스 업종인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ICT와 접목하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진단했다. 이창근 충남문화재단 이사는 "코로나 이후 사회 전반에 대한 반성과 복지 관점의 새로운 사회 기준인 코로나 스탠더드(Corona Standard)가 부상하는 만큼, 문화예술에 ICT 기술을 접목해 문화로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지역 특화 문화뉴딜이 정책의제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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