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전 구간 25년 만에 완전 개통…"경기 서남부지역, 철도 중심 교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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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전 구간 25년 만에 완전 개통…"경기 서남부지역, 철도 중심 교통지"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0.09.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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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개통…인천~수원 70분 소요 
1995년 설계, 총 사업비 2조74억원 투입
향후 분당선·인천발 KTX 등과 교통망 연계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국토교통부(김현미 장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이하 수인선)이 오는 12일 전 구간 개통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수인선 사업은 총 사업비 2조74억원이 투입된 국책 사업이다. 

여기서 협궤철도는 철도 궤간의 폭이 표준궤도 1435㎜ 보다 좁은 762㎜ 궤도의 철도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1995년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해 총 3단계로 나누어 시행됐다. 

수원~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 구간이 오는 12일 계획 수립 25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사진은 수인선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수원~인천을 잇는 '수인선' 전 구간이 오는 12일 계획 수립 25년 만에 완전 개통된다. 사진은 수인선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한 1단계 구간은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 구간이고, 2016년 2월 개통한 2단계 구간은 인천~송도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 14개 역을 운행해 왔으며, 하루 평균 약 3만5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수원~한대앞' 구간의 개통으로 기존 협궤 노선에 폐선된 1994년 12월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과 인천 구간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되는 셈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은 분당선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되고, 수인선·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는 108㎞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인선·분당선은 6칸 전동열차를 운행할 계획으로, 평일 96회, 휴일 70회 직결 운행되고 영업시간은 수원역 하행 기준 05:36분~00:17분이다. 이때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 시격 수준으로 운행된다. 

국토부는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되면 인천 및 경기 서남부지역(시흥·안산·화성·수원)에서 경기 동부지역(용인·성남 등) 간 이동이 편리해지고, 주요거점역인 수원역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인선의 어제와 오늘. 사진=국토교통부
수인선의 어제와 오늘. 사진=국토교통부

지금까지는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돼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및 구로역에서 환승, 90분이 소요됐지만 수인선 개통 이후에는 70분으로 줄어든다. 

한편, 국토부는 10일 수인선 완전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고색역 3번 출구에서 진행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 10명 내외의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수인선 완전 개통의 의미를 담은 동영상을 서울역·수원역 등 5개 주요역사에 오는 12일까지 3일간 상영하고, 주요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대국민 참여 이벤트도 오는 1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인선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경기 서남부지역이 더욱 가까워진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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