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집 건설에 “인민군대 창조의 기적이다”
당창건 기념일까지 피해복구 마무리하기로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
12일 노동신문은 1면 전면에 걸쳐 현지지도 모습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이 지역을 방문해 국무위원장 예비 양곡을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에 새 살림집을 지어주라고 조선인민군에 지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을 한 달여 만에 다시 방문해 상황을 재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한 달여 사이에 네 차례(황해북도, 황해남도, 함경남북도)나 홍수·태풍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피해 복구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며 ‘민생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 30여일 만에 (농장 작업반마을에) 선경마을의 자태가 드러난 것은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며 “인민군대의 전투력은 세상을 놀래울 것”이라며 기쁨을 금치 못하셨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굳세고 끈덕지게) 책임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황해도는 북한의 가장 중요한 곡창지대다.
김 위원장은 ‘자연재해 복구사업’을 “당과 인민의 혈연적 유대를 고수하고 더욱 공고히 다지는 정치사업”이자 “당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심을 지키고 당의 절대적 권위를 보위하기 위한 최중대(가장 중요한) 사업”이라 규정했다.
이어 “인민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보다 더 중차대한 사업은 없다”며 “인민이 자연재해에 의하여 한순간이라도 낙심하게 하거나 생활상 불편을 느끼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복구 건설 현장의 “전체 인민군 군인들은 당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피해 복구 건설을 최상의 수준에서 훌륭히 완공하고 승리의 보고를 올리겠다고 굳게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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