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바이든, 미국 산불 원인 두고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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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바이든, 미국 산불 원인 두고 “입씨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09.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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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파리협정 탈퇴한 트럼프는 “기후 방화범”
트럼프 “산림관리가 산불을 통제하는 열쇠”
사진=시사주간 DB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차기 대선을 노리는 트럼프와 바이든이 이번에는 미국 서부 산불의 원인을 두고 충돌했다.

조 바이든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기후 방화범’이라고 몰아 부쳤다. 트럼프가 2017년에 지구 온난화에 대한 국제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 바이든은 기후 변화가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기 리스트에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재난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이든을 비난했다.

1월3일 선거를 앞두고 전국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에 뒤지고 있는 트럼프 역시 민주당으로부터 공화당 대통령이 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에 대해 대부분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받았다.

부랴부랴 캘리포니아로 떠난 트럼프는 그곳에서 소방관과 관계자들을 만나고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기후 변화가 화재 원인인지 묻자 “다른 많은 국가들도 비슷한 문제(산불)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도 산에 나무가 풍성하지만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에 접어들면 인도가 그 방식을 바꿀까요? 그리고 중국은 방식을 바꿀까요? 러시아? 러시아가 방식을 바꿀까요?”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가 문제가 아니라)산림관리가 산불을 통제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은 "만약 우리가 트럼프의 기후 거부(파리 협정)를 4년 더 겪는다면 산불로 얼마나 많은 교외가 불에 탈까? 얼마나 많은 교외 지역이 물에 잠겼을까?"하고 비꼬았다.

오레곤, 캘리포니아, 워싱턴 주 전역의 산불로 인해 8월 이후 수천 채의 집과 6개의 마을이 파괴되어 400만 에이커(160만 헥타르) 이상 태우고 3개 주에서 35명이 사망했다. 오리건 주에서는 22명이 실종됐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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