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北 실세 ‘여성 3인방’...그들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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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北 실세 ‘여성 3인방’...그들은 어디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9.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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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2개월째 잠적...대미전략 마련 고심
리설주-8개월째 안 보여...코로나19로 대피
현송월-김정은 위원장 수행비서 역할 톡톡
7월 27일 평양에서 개최된 '전국 노병대회'에서 주석단에 앉은 김여정.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을 움직이는 여성 3인방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김정은의 분신으로 불리는 김여정 제1부부장은 두 달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726일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김정은이 군부 고위 간부들에게 권총을 수여하는 행사와 이튿날 전국 노병대회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달 20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은 김 제1부부장이 국정 전반에 있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며 북한의 투트랙 통치 방식을 공식화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민생과 경제 등 '내치'에 집중하고 동생인 김 제1부부장은 외교를 총괄하는 방식이다. 우리 정부가 김 제1부부장을 북한의 '2인자'로 인정한 것이다.

그런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지만 오리무중이다.

전문가들은 ‘6월 대남공세이후 숨고르기를 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대미전략을 세우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열린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리설주.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 역시 8개월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5일 평양 삼지연 극장에서 열린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아예 종적을 감췄다. 리설주의 마지막 공개 활동 시점이 코로나 19’ 확산 시점과 겹치기 때문에 코로나를 피해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란 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임신 및 출산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이 수해 및 태풍 피해 지역 위주로 시찰을 하기 때문에 동행을 하지 않는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9월 15일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현지지도를 수행하는 현송월. 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의 비서인 현송월 부부장은 김 위원장 현지 지도 시 수행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TV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복구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현송월 부부장은 복구 건설 현장 방문임을 감안한 듯 평소와는 달리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가장 먼저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찾아 인민군을 독려하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 부부장은 검은 바지에 회색 인민복 차림이었다.

현 부부장은 TV 화면 밖 지근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간부들 뒷줄에 서거나 먼저 대기하고 있다가 문을 여는 등 수행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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