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확진’ 트럼프에 “반드시 이겨낼 것” 위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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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확진’ 트럼프에 “반드시 이겨낼 것” 위로전문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0.0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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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행보 차원서 서한 정치 재개한 듯
서신 발송-전문 선제적 공개 이번 처음
트럼프 군병원 입원...기침, 코막힘 증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문전문을 보냈다고 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보낸 위문전문의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위문전문에서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아 즉각 격리, 치료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하자마자 즉각 위문전문 발송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북미 정상 간 서신의 발송 사실과 그 전문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통신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위문전문이 미국 측에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과도 친서를 교환하는 등 정상 행보 차원의 서한 정치를 재개한 모양새다. 북한이 올해 대외 행보를 사실상 전면 중단했음에도 '정상 외교'의 기조는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10)을 계기로 수해 복구 등 자력갱생의 '승리'를 선언한 뒤 곧바로 대외 행보를 전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2(현지시각) 오후 전용 헬기를 타고 군 병원에 입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 병원에서 며칠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대통령이 미열과 기침, 코막힘 증상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74세의 고령임을 감안할 때 상태가 나빠져 향후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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