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승인 최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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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승인 최초 요청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10.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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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용 항체약물 두가지 병용치료시 효과 증대
“올해 5만 회 분량이 준비될 것”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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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긴급승인(EUA) 요청한 최초의 제약사가 됐다.

이 회사는 7일(이하 현지시간) 미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에 응급 용도로 사용할 실험용 항체약물 요청했다고 밝혔다.

릴리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환자에게 ‘LY-CoV555’와 ‘LY-CoV016’를 병용 치료할 경우 개선도를 증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사는 해당 요법의 긴급승인을 신청하고 내년 2분기에는 표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연구에서 112명의 환자가 LY-CoV555와 LY-CoV016 2,800mg을 복용했으며 156명은 위약을 복용했다. 이들 약물은 3일, 7일, 11일 후에 바이러스 수치를 유의미하게 줄였다. 그 중 마지막인 11일 후에는 위약 환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제거됐다.

특히 병용치료를 받은 환자의 1% 미만, 위약 치료를 받은 환자는 5.8%가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 위험이 8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올해 약 100만 회 분량의 단일 요법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번 달에는 10만 회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용치료는 올해 5만 회 분량이 준비될 것이라고 부언했다.

릴리는 이 치료제를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릭스 CEO는 의사 처방을 받으면 ‘아주 낮은 가격이나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면서 나라별 소득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가격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암젠과 제휴를 하고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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