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 올림픽, ‘단순화 계획’ 확정… 3천억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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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쿄 올림픽, ‘단순화 계획’ 확정… 3천억 절약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10.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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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식 폐기, 성화 봉송에 사용되는 차량수 감소 등
IOC 위원장 "상황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결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내년으로 미뤄진 도쿄 올림픽이 대폭 간소화돼 열린다. 일본 주최측은 경기에 대한 ‘단순화 계획(simplification plan)’으로 약 300억 엔(약 3290억 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7일 국제 올림픽위원회에 보고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래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의 연기로 인해 수 천억 엔의 추가 비용이 예상됐었다.

IOC와 주최측은 지난 달 25일 내년 도쿄 올림픽을 단순화하기 위해 52개 항목을 놓고 논의한 결과, 대부분의 절감 리스트를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환영식 폐기, 성화 봉송에 사용되는 차량수 감소, 식음료 및 운송 비용 절감이 포함돼 있다.

가장 크게 절약할 부분은 임시 작업 공간과 장소의 조명을 줄이는 것이다. 주최측은 약 150억 엔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과 선수촌의 장식을 30~40% 줄이면 10억 엔이 줄어들고 121일 성화 봉송을 위한 인력과 차량을 줄이면 8억 엔이 절약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비 선수 참가자 수(원래 약 5만 명)를 10~15% 줄이고 관련 비용을 줄이면 약 10억 엔의 비용이 절감된다. 조직위원회 직원 배치 계획을 합리화하면 30억 엔을 더 절약 할 수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모리 요시로 도쿄 게임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사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우리가 미래세대에게 긍정적인 유산을 남길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상황을 고려할 때 중요한 결과"라면서 "모두가 올해 열리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출이 이전에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자위했다.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포함하여 연말까지 새로운 예산을 작성한다. 또한 정부 및 도쿄도 정부와 비용 분담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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