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⑪ 게임
상태바
[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⑪ 게임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10.08 15:04
  • 댓글 0
  • 트위터 423,6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에 불황 거세도 게임업계는 호황, 세계 게임시장 규모 더 커져
정부에서도 게임 육성 지원 ‘게임산업 진흥 종합 계획’ 발표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코로나로 인한 타격에 휘청됐지만, 게임 업계는 비대면 라이프스타일 속 소비자의 각광을 받으며 호황을 누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출은 480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7.7% 증가했으며, 그중 생활용품 분야에서 전자게임기(+61.4%) 등이 61.4% 증가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40.8%), PC게임(38.7%)의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 역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올해 세계 게임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1%에서 늘어난 9.3%로 성장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는 1590억달러(약 23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국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으며, 매출 측면에서도 국내 주요 게임사의 1, 2분기 실적이 대폭 늘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고, 넷마블은 146% 늘었다. 

정부에서도 게임을 코로나19 시대의 핵심산업으로 보고 집중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계 부처는 지난 5월 ‘게임산업 진흥 종합 계획’을 통해 향후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4대 핵심 전략과 16개 역점 추진과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은 2024년까지 일자리 10만 2,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액 19조 9,000억 원, 수출액 11조 5,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 코로나19에 역대 최대 반기 실적 기록 

넥슨의 3분기 신작 '바람의 나라:연'. 사진 출처 =넥슨 홈페이지

넥슨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06% 증가한 매출 7301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넥슨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1조6674억원, 영업이익 773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PC와 모바일게임 모두 고르게 성장해 PC게임 매출은 작년 대비 18% 증가한 5088억원, 모바일게임 매출은 작년 대비 24% 증가한 221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은 ‘V4’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선전해 국내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이 작년 대비 88% 늘었다. 

특히 한국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넥슨은 2분기 한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69% 성장한 매출을 거뒀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각각 전년 대비 151%, 49%, 103% 늘었다.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부문도 전체 통틀어 88%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넥슨의 신작 '바람의 나라:연'과 '피파 모바일'이 기대되고 있다. 넥슨은 3분기에 해당 게임을 추가하면서 총 6종의 게임으로 순위 점유율 19.74%를 기록했다. 

◇ 넷마블, 북미 게임 흥행에 영업이익 전분기대비 300% 증가 

북미 시장에서 흥행한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사진 출처 = 넷마블 홈페이지

넷마블은 2분기에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146.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0%나 증가했다. 넷마블은 3분기에도 북미시장에 내놓은 게임 흥행에 힘입어 견조한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블 컨테스트오브챔피언’과 ‘일곱 개의 대죄’를 비롯한 북미와 유럽시장 게임 매출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게임인구 증가로 2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넷마블은 북미시장에 내놓은 게임 매출의 장기화에 더해 마케팅비는 줄어들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24.7% 웃도는 3분기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6763억 원, 영업이익 985억 원이며,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은 1.4% 감소, 영업이익은 20.4% 증가하는 수치다. 

반면 3분기 마케팅비는 2분기보다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넷마블에서 3분기에 내놓은 신작은 ‘마구마구 2020’과 ‘BTS(방탄소년단) 유니버스스토리’뿐으로 자연스럽게 마케팅비용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 엔씨소프트, 상반기 모바일 게임 파워에 1조 2천억 돌파

엔씨소프트의 인기게임 리니지. 사진 출처 =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모바일게임 매출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리니지M, 리니지2M을 포함한 모바일게임 매출이 35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3%를 견인했다. 리니지M이 1599억원, 리니지2M이 1973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조2697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98억원, 길드워2가 156억원을 기록했다. PC게임 중 길드워2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가장 많이 올랐으나 3분기 매출은 PC게임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은 PC게임에서는 큰 변화가 없고, 모바일게임은 리니지M 한국이 강하게 반등하나 리니지2M 한국은 론칭초기 하향안정화 패턴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전분기 대비 6%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마케팅비 증가, 기타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