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소식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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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소식 알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0.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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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선전매체 ‘NEW DPRK’ 中 웨이보에
8일밤 11시14분 아르누보 12층에서 발화
진화-재발화 반복...77명 구조-88명 병원행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울산 33층 아파트 화재사고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NEW DPRK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울산 33층 아파트 화재사고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울산에서 발생한 33층짜리 아파트 화재사고를 발 빠르게 알렸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9일 오전 중국 웨이보에 “8일 저녁 울산 3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현지 소방관들이 현장 근처에서 약 136가구를 대피 시켰으며, 갇힌 사람은 일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올렸다.

불은 지난 8일 오후 1114분 울산시 남구 달동 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12층에서 시작됐다. 발화 직후 강한 바람을 타고 아파트 외벽 위아래로 내리 번졌다. 큰 불길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불이 내부로 옮겨 붙는 등 진화와 재 발화를 반복하고 있다.

9일 새벽 건물 18층 부근에서 다시 화염이 솟아 소방청은 오전 615분부로 고가사다리차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장비 및 펌프차, 물탱크차 총동원령을 내린데 이어 소방 헬기 1대도 진압에 투입됐다.

소방청은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시공돼 있고,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 직후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40여명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발생했으나 울산소방본부는 피난층(28)과 옥상 등지로 대피해 있던 주민 77명을 구조했다.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 중 일부와 자력으로 대피한 주민 등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불이 난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지상 33층 규모(높이 113m)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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