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전망 ①] 4대금융지주, 우려 속 양호한 실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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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전망 ①] 4대금융지주, 우려 속 양호한 실적 평가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10.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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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3조 육박 ‘선방’…충당금도 충분
KB금융-하나금융, 상위권 굳히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최근 평가 중인 가운데, 전 분기보다 선방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금융지주는 은행이 아닌 계열사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4대 금융지주의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 배경 및 요인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4대 금융지주은 전 분기 리스크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적표를 제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김지혜 기자
4대 금융지주은 전 분기 리스크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적표를 제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김지혜 기자

[시사주간=김지혜 기자]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대체로 양호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은 감소한 가운데 상반기 충당금 적립이 충분했고 ‘빚투(빚내서 투자)’등 영향에 역대급 대출 급증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 향후 주식시장 흐름에 투자자 시선에도 기대가 쏠린다.

◇ 3분기 예상밖 호조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은 전 분기 리스크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적표를 제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시장에선 금융권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전망을 비췄으나 비교적 양호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3조 368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조2,446억 원 대비 약 10%, 3,300억 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 2분기 2조6,848억 원보다는 13.1% 개선된 수치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올해만 놓고 본다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처럼 금융지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주된 배경은 은행 계열사가 코로나19 악재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났다는 점이 꼽힌다.

또 가계·기업 대출 증가세도 눈에 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6조3,86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말인 124조3,335억 원 대비 2조6,116억 원 증가한 것이다.

은행권 주요 수익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두 번이나 내렸지만 3분기 시중은행의 NIM 역시 전분기 대비 3~4bp(1bp=0.01%p) 추가 하락해 예상보다 선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NIM은 은행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이는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해당 수치가 낮아질수록 예대 마진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금융지주사의 대출액 상당 부분 또한 증권 시장으로 흘러간 점도 긍정적으로 비춰진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된 개인투자자 주식매수 열풍이 증권사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쳐 금융지주 호실적에 일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 KB금융, 순이익 전망치 ‘우세’

특히 전문가들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상위권을 굳히고, 전분기 성적이 좋지 않았던 우리금융지주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주사별 순이익 전망치를 살펴보면 KB금융은 3분기 9,467억 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금융이 지난 9월 1일부로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 점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해 리딩금융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9,255억 원으로 5.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하나금융 순이익 추정치는 6,3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6%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우리금융은 5,339억 원, 작년 동기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전문가 사이에선 이 같은 선방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 대출의 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 정책적 조치를 통해 은행 대출 여력과 자산 건전성을 집중 관리하고 있음에도 가계‧기업의 잠재적 부실 부담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국내 금융지주들이 건전성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 등으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주요 은행주도 급부상하는 등 배당 투자까지 기대해볼만 하다. 다만 하반기 코로나 관련 건전성 관리와 당국의 정책 방향은 변수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SW

sk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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