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전망 ②] 지방금융지주, 코로나 위기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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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전망 ②] 지방금융지주, 코로나 위기 이길까
  • 김지혜 기자
  • 승인 2020.10.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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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지주 순익 전망치 ‘비교적 양호’
DGB금융지주, 안정적 이익 전망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물론, BNK·DGB·J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까지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최근 평가 중인 가운데, 전 분기보다 선방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특히 지방금융지주는 지역경제 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까지 우려됐지만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지>는 지방금융지주의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된 배경 및 요인에 대해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지방금융지주사(BNK·DGB·JB금융)들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지방금융지주사(BNK·DGB·JB금융)들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시사주간=김지혜 기자] 국내 주요 지방금융지주사(BNK·DGB·JB금융)들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는 물론 지역경기 침체로 인해 실적 감소가 예상됐지만 3분기 무난한 성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 전망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최근 BNK·DGB·JB금융 등 3개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 전망치를 약 3,15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3,387억 원보다 7.0%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에도 지난해 3분기 발생한 일회성 요인 등을 감안하면 작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방금융지주사별로 다소 온도차가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BNK금융그룹은 순이익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DGB금융그룹은 두드러진 순이익 성과를 낼 것이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지방금융지주 그룹 가운데 1등에 자리잡고 있는 BNK금융지주의 경우 올 3분기 순익 전망치는 1,455억 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1,780억 원 대비 18.3% 감소한 규모다. 지난 2분기에는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도래해 순이자마진(NIM)이 3bp(0.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이 같은 효과가 약해져 NIM 하락폭이 소폭 커질 전망이다. 다만 대출증가세 회복,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따라 긍정적 전망도 제기된다.

해당 기간 DGB금융지주의 순익 전망은 769억 원으로 8.9%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DGB금융이 상반기에 이어 비은행부문이 그룹 순이익에 대한 견인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실적 증대를 보인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부문의 호조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증권사에도 하이투자증권 순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릴 정도로 주식 열풍이 거세지면서 하반기 호황까지 예상되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동 기간 926억 원을 기록,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JB금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인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충당금적립으로 순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3분기 이후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지방금융지주는 국내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 중심의 지방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지 않았다. 저금리 기조 영향으로 NIM 하락과 코로나19발 충당금 적립, 지방경기 침체 등 악재가 지방금융사 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방금융지주의 실적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은 원화대출 증가세와 선제적인 부도손실율 상향에 따른 대손충당금(대출금이 떼였을 때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 적립 폭 하락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업은행 대출 등을 통해 시장 위험을 크게 줄인 점도 긍정적인 순익 전망에 한몫했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DGB·BNK·JB금융 등의 지방은행들은 기존 예상치 정도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등 환경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지방은행이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디지털 금융을 활용하고 비이자 부문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등 업무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SW

sk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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