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또 승인…백신제국 꿈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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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또 승인…백신제국 꿈꾸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10.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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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확보 안된 코로나19 백신 또 등록
러시아 국내 전문가도 조기 승인 우려 목소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이어 두 번째 백신을 승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내각 온라인 회의에서 "노보시비르스크의 벡토르센터가 오늘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EpiVacCorona)‘를 등록했다"고 말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푸트니크 V를 외국에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다.

이 백신은 스푸트니크 V처럼 1, 2상 임상시험만 거쳤다.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이다. 1상 임상시험에는 14명, 2상에는 86명만 참가하는 등 표본수도 적었다.

국립 모스크바 제1 의과대학 즈베레후 교수는 NHK에 "왜 이렇게 까지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라고 말하는 등 러시아 국내 전문가도 조기 승인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는 자원자 4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단계인 3상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11일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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