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 중국 앤트그룹 무역 블랙리스트 추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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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부, 중국 앤트그룹 무역 블랙리스트 추가 제안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1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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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기업 공개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식 매입하는 미국 투자자 사기 당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무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의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Ant Group)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도록 촉구하는 제안서룰 제출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강경파들이 미국 투자자들이 앤트그룹의 기업 공개에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움직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에 이 회사를 추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 정부 기관이 언제 이 문제를 검토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측은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미국 투자자가 사기를 당할 수 있거나 중국 정부가 앤트를 통해 미국 사용자의 민감한 은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앤트는 논평을 거부했다.

앤트는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 결제, 보험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회사다. 중국 동부 항저우에 위치한 이 회사는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가 33%를 소유하고 있다. 텐센트(Tencent)의 위쳇(WeChat) 플랫폼과 같은 알리페이(Alipay)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주로 위안화 계정을 가진 중국 시민이 사용한다. 

앤트그룹은 이달 중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할 예정인데 최고 350억 달러에 이른다. 만약 이번 조치가 강행되면 앤트그룹에 투자한 미국 투자사들에게도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고민도 깊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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