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⑰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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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 속 주요 기업 실적 분석 ⑰ 치킨
  • 오영주 기자
  • 승인 2020.10.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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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배달 수요 높아지며 치킨도 함께 상승
명절에 소비 심리 위축돼도 치킨 배달율은 급상승

[시사주간=오영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표적 배달음식인 ‘치킨’은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함께 특수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집에 머무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사상 첫 14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9조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그중에서도 닭고기 소비가 각광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달음식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10가구 중 7가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전체 닭고기 소비량이 약 3.6% 증가했으며, 집밖에 나가지 않고 가정에서 닭고기를 배달한 소비 비율이 11.5%나 늘었다. 농촌진흥청이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닭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2017년 조사보다 1.2㎏ 늘어난 15.76kg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소비와 외식 소비로 나눠 조사한 결과다. 

특히 닭고기 구입처는 2017년 대비 대형 할인점, 기업형슈퍼/일반슈퍼, 백화점, 전통시장 이용률은 줄어든 반면, 인터넷 쇼핑몰 이용은 4.6%에서 24%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상위 10개 업체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상위 10개 업체 중 톱3인 교촌치킨, bhc, BBQ는 2014년 60%에서 2018년 65%로 시장점유율이 지속 증가했다.


◇ 교촌치킨, 올해 사상 4천억 매출 달성 기대… 코스피 입성 첫발

사진 출처 = 교촌 허니순살 CF 화면 캡처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치킨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천156억원, 영업이익은 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3.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말에는 처음으로 4천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7월 말 자체 주문 앱을 통한 주문도 전년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은 3천8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4억원, 순이익은 295억원으로 각각 같은 기간 10.4%, 7.8%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6.02%에서 지난해 10.35%까지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5년 안에 2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2025년 매출 77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목표로 △가맹사업 확장 및 상권 맞춤형 개발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신성장동력(HMR 사업 전개, 온라인 판매채널 다각화, 수제맥주 신규 브랜드 론칭) △R&D 역량 강화 등 4대 전략을 내세웠다.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유가시장 직상장에도 도전한다. 공모금액은 615억~713억 원으로,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 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촌치킨은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오늘(22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1234개인 가맹점을 2025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관광지, 휴게소와 같은 특수 상권에 맞는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 등 특수 상권 맞춤형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닭가슴살, 볶음밥 등 HMR 제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며 닭가슴살을 활용한 펫사료 및 건강기능식품소재 사업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교촌치킨은 중국 직영점 4개, 미국 직영점 2개,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점포 22개 등 6개국에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중동과 대만을 시작으로 총 25개국 537개 매장을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 bhc 치킨, 코로나19재확산에도 매출 최고치 달성

사진 출처 = bhc 홈페이지

bhc치킨은 지난 3분기 가맹점 월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지난해 매출 3000억 원 돌파 및 가맹점 연평균 매출 전년 대비 40% 증가를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연말 본사 매출은 4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가맹점 월평균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긴 장마로 힘겨웠던 8월과 9월 정점을 찍었다. 8월에 매출 최고치를 달성한 것에 이어 9월에는 이를 경신했다. 올 추석 명절 기간(9월30일~10월2일)에도 치킨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동기간 보다 50%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중 연휴 4일째인 지난 3일 치킨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bhc는 올 추석 연휴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에 대해 언택트 소비와 명절을 집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bhc 관계자는 “실제 명절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추석보다 올 설날이, 올 설날보다 추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를 거듭할수록 명절 기간에 치킨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SW

oy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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