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불리…EU 지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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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불리…EU 지지 실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10.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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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나이지리아 후보지지 합의
일본도 등 돌려 지지 확보 ‘첩첩산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문재인 대통령 등 우리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입지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WTO 사무총장 선거에는 우리나라의 유명희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가 출마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FP 통신 등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WTO는 19~27일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후보에 대한 최종 지지도를 조사하고 있는데 마감을 하루 앞두고 EU 대사들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전세계 최빈국 중 하나여서 쉽게 이길 줄 알았으나 의외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역시 공개적으로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유 본부장이 당선되는 경우 분쟁 해결 절차의 공정성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뉴스는 전했다.

외신을 종합해 보면 27개 국 중에서 7개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와 라트비아 등도 오콘조이웨알라 지지에 동의하지 않았다. EU는 27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총장은 선출은 11월 7일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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