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선거 유명희, 기사회생 가능… 미국 계속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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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선거 유명희, 기사회생 가능… 미국 계속 지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10.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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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일반이사회 등은 나이지리아 후보 밀어
미국, 중국 등 강대국 입김 무시 못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TO 키스 록웰 대변인은 WTO 본부에서 열린 전체 회원국 대사급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단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표단은 미국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TO에 대해 “끔찍하다. 중국에 편향돼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 4개월 동안 유 후보를 지지해 왔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지난 19∼27일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유 본부장보다 EU(유럽연합), 일부 아프리카국가, 카리브해 국가 등의 지지를 더 많이 받아 유리하다. 일본도 유 본부장을 비토하고 있다.

외신을 종합해 보면 EU 27개 국 중에서 7개국이 유 본부장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와 라트비아 등도 오콘조이웨알라 지지에 동의하지 않았다.

지난 8월 아제베도(Azevedo) 사무총장이 퇴임한 이후 WTO는 현재 4명의 대리인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사무총장 선거를 관장하고 있는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 등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결선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당선되려면 “WTO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중국 등의 반대가 없는 게 중요한데 미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전했다.

WTO 사무총장은 선출은 11월 7일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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