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7월말 이후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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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폭락…7월말 이후 최대폭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 승인 2020.10.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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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전세계 재유행 우려
월스트리트 공포 게이지 6월 15일 이후 최고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지난 7월말 이후 최대폭이다. ‘코로나 19’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다음 주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패닉에 빠지게 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3.24포인트(3.43%) 떨어진 26,519.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65포인트(3.53%) 하락한 3,271.03, 나스닥 지수는 426.48포인트(3.73%) 폭락한 11,004.87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1억 주였다.

외신은 급증하는 전염병과 워싱턴이 11월 3일 선거 이전에 새로운 재정 부양책에 대한 협상에 실패하면서 이같은 급락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다우와 S&P 500은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혼란에 민감한 호텔, 항공사 및 기타 레저 관련 기업의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S&P 1500 항공사 지수 SPCOMAIR는 4.3% 하락했다. 에너지 지수 SPNY는 유가가 연료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폭락하면서 4.2% 하락했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은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사업의 비용 절감과 개선에 힘입어 놀라운 분기 수익과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록한 후 8% 뛰었다.

선거 6일을 앞두고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 VIX는 6월 15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투표일인 11월 3일 밤에 승자가 선언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폭락을 촉발시켰다.

미국 12개주는 입원한 코로나환자에 대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 전역에 유행병이 급증함에 따라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는 30일부터 1달간 비(非)필수적인 외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통학, 식약품 구입, 운동 등의 이유를 제외하곤 외출이 제한된다.

이날 독일도 11월2월부터 1달 간 식당과 술집, 극장 등 여가시설을 폐쇄하는 부분봉쇄에 돌입했다. 상점과 학교는 계속 문을 연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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