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재보궐에 ‘당외 인사’ 밀지만...불만도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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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재보궐에 ‘당외 인사’ 밀지만...불만도 스멀스멀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0.11.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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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서울·부산 재보궐에 대해 국민의힘이 야권 단일 후보로 당외 인사 영입을 고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만 또한 적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서 열린 국민의힘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해 “2022년 3월 9일 정권을 되찾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회가 바로 내년 서울·부산 보궐선거”라며 “민주당 출신 자치단체장들이 성추행으로 물러난 다음 치르는 보궐선거에서조차 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 강조하고 나섰다.

부산 3선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보궐선거에서 진다면 어차피 망할 정당”이라며 “반(反)문재인 진영의 연합군을 형성해 승리해야한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 같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각오는 재보선 승리 전략의 중추를 당내 인사가 아닌 당 밖의 인사에게 보내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영입 또는 단일화를 강조한 시민후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5일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기에, 활발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면서 “안 대표, 금 전 의원과 선거 막판까지 가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입당 또는 이로 인한 경선 참여 및 야권 단일후보론을 설명했다.

장 의원도 선거 승리를 위한 시민후보 검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이름으로 이길 수 없다면 시민후보의 이름으로라도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는 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49%를 헌납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인 김상훈 의원도 지난 4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좋은 후보 선정 특별초청 토론회’ 이후 취재진에게 “당 밖의 영향력 있는 인사 영입 및 단일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상황에 따라 우리 당에 입당해 경선을 치르는 분들은 당내 경선 룰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을 할 수 있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당외 인사 영입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방향이 당내 불만을 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 원내대표의 5일 라디오 프로그램 발언에서 “확실히 반(反) 민주당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으면 안 대표는 움직일 거라 본다”며 “국민의힘이 당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그런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며 기존 책임당원 투표의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안이 당내 지지층에 대한 홀대 아니냐는 불만이 예상됐는지,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이루기까지 다소 불만족스러운 생각 있더라도, 당이 혼연일체가 돼 선거를 이기는 방향으로 가주십사 말씀드린다”며 내부단속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도부의 방향이 당내 후보나 인사들의 반발을 부를 것이란 예상, 아직까지도 불분명한 야권 단일화 효과는 지도부가 추진한 당외 인사와의 후보 단일화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안 대표도 국민의힘으로부터 수차례 영입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이에 대해 명확하게 협조 의사를 밝힌 적이 없어 불안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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