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트럼프 행동은 우리가 아프리카에 있다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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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트럼프 행동은 우리가 아프리카에 있다 생각할 것
  • 시사주간
  • 승인 2020.11.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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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사진=AP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기가 막힌다. 세계 민주주의의 보루라 일컫는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선거 초반에 앞서가자 승리 성명까지 내놓으며 자축했던 트럼프 선거캠프는 패색이 짙어지자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에 개표 관련 소송을 제기했으며 위스콘신주에는 재검표를 요청한 상태다. 네바다주에서도 ‘유권자 사기’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트위터로 사기선거니 불법투표니 하는 근거없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그의 아들 에릭 트럼프까지 나서서 경거망동하고 있으며 일부 트럼프 정부 인사들에다 친여권까지 나서 거들고 있다.

트럼프의 이런 행태에 대해 세계가 혀를 차고 있다. 미국의 대부분 언론들은 물론 일본, 영국, 중국 언론들까지 그의 근거없는 무분별한 주장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부 아프리카인들은 “트럼프의 행동을 보면 우리가 아프리카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며 크게 우려할 정도다.

지금 미국에서는 "마지막 한 표까지 개표하라(Count Every Vote)"는 구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의 개표 중단 소송에 대한 반발이다. 모든 유권자들의 표는 소중하다. 모두가 한 표의 권리를 갖고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표라해서 무효를 주장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지켜보면서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국가간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며 법을 제 멋대로 유린하고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갈라치는 위정자의 ‘거짓 가면’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았다. 그러나 트럼프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 언론들도 트럼프의 주장이 법원에서 대부분 기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미시간주나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법원에서도 트럼프의 주장을 일축했다. 트럼프의 이런 행동은 전세계 3류 정치인들에게 반민주주의와 독재, 그리고 전체주의에 대한 영감을 줄 것이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런 위정자는 세계인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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