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화 박사 펀 스피치 칼럼] 얀테의 법칙(Jante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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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 박사 펀 스피치 칼럼] 얀테의 법칙(Jante Law)
  • 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 승인 2020.11.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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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인어공주상. 사진=pixabay
덴마크 인어공주상. 사진=pixabay

[시사주간=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어릴 때 많이 읽었던 동화책 속의 나라, 아시겠죠? 네, 덴마크입니다. 젖과 꿀이 철철 넘치고 사람들은 싸움도 않고 늘 웃으며 살고 있을 것 같은 곳 덴마크는 가보지 않았어도 마음 안에 언제나 들어있었습니다.  

이상적인 복지국가, 교육시스템이 완벽한 나라 덴마크는 UN이 해마다 발표하는 왜, 인류 행복지수라는 거 있잖습니까. 매번 세계 200여개 주요 국가 중 최상위권에 올라가 있습니다.

덴마크뿐만 아니라 북유럽 사람들이 행복한 것은 ‘얀테의 법칙 문화’ 실천을 꼽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리도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 볼까요?

첫째,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상 대화 중 “우리는 말이야...”하는 말습관  ❌)

둘째,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 않는다. ("난 가난한 사람을 보면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

셋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 않는다. (“그건 니가 잘 몰라서 하는 소린데...” ❌)

넷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자만하지 않는다. (“너흰 아직 골프도 할 줄 모르지?” ❌)

다섯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를 것 같아 이야기 하는데, 이번에 바이든이 승리한 것은...”  ❌)

여섯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꼭 있어야 하는 이유가 말이지~” ❌)

일곱째, 내가 무엇을 하든지 다 잘 할 것이라고 장담하지 않는다. (“수도 없이 해본 일이어서 실수라는 건 생각도 않아!” ❌)

여덟째, 다른 사람을 비웃지 않는다. (“걔 주제에 뭘 하겠어?!” ❌)    

아홉째,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없으면 빈자리가 커서 금방 표가 날 걸?!” ❌)

열째,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게 왜 그러냐 하면 말이지...” ❌)

제가 ❌표를 한 말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 흔히 쓰는 말들 아닙니까?! 그게 우리가 얀테 법칙을 지키지 못하며 사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열거한 이 10가지는 ‘나 스스로가 특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나를 남과 비교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내가 특별하다고 자뻑하다가(여기다가) 이것이 결핍되면 불행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니 이 법칙의 요지는 ‘나는 평균보다  낮은 사람이다’라는 걸 자각하라는 거겠죠.

여러분은 더 잘하고 싶으신 게 뭡니까? 전 제발이지 영어도 쏼라쏼라 좔좔~ 말을 잘하고, 글도 휘이휘이~ 잘 쓰고 또 하나 골프 실력이 팡팡~ 더 늘었음 하는 게 당장의 소원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평균 이상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망일 거라는 것도 압니다. 저의 기량으론 이미 꽉 찬 경지(?)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리는 뱁새 수준인데 황새처럼 걷고 싶으니 만족이 잘 안 되고 그래서 불행하다고 느끼며 사는 것이 저와 상당수 사람들의 태도라 봅니다.

‘얀테 법칙’은 덴마크계 노르웨이 작가 산데모세 소설 <도망자>에 나옵니다. 평범함도 무난할진대 과한 야심으로 부적절한 말이나 행동이 튀어나오는 것은 결국 불행해지고 마는 것 같습니다. SW

erobian2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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