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빚(debt) 팬데믹’으로 이어지나”
상태바
“코로나19가 ‘빚(debt) 팬데믹’으로 이어지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11.21 07:1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엔사무총장, "개도국 재정 파탄으로 고통의 절정"
G20 "부채 상환 일시적 동결 넘어 부채 탕감 필요"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개발 도상국은 재정적 파탄과 가난, 기아, 엄청난 고통의 절정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전세계를 힙쓸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매우 심각한 경제위기를 몰고 왔다는 이야기다.

그의 메시지는 21∼2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이 회의에서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을 주제로 코로나19 문제를 비롯한 현안들에 대한 출구전략을 모색한다.

구테후스는 기자들에게 “코로나19 유행병이 ‘빚 유행병(debt pandemic)’으로 이어 지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면서 “개도국과 중간 소득국 경제가 대유행에서 회복하고 SDR(특별 인출권) 할당 및 기존 특별 인출권의 자발적인 재할당을 지원하기 위해 채무 서비스 중단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20은 20일 낸 성명서에서 “일부 국가는 2021년 6월에 끝나는 공식 부채 상환의 일시적 동결을 넘어 부채 탕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테후스는 "나는 2021년 말까지 (채무서비스 중단)추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범위를 도움이 필요한 모든 개발 도상국 및 중간 소득 국가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중국 등 20개국 지도자들은 21일 화상회의를 거쳐 최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