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 核개발 주도 과학자 암살...복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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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란 核개발 주도 과학자 암살...복수 다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1.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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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파크리자데 테헤란 인근서
핵탄두개발 프로그램 비밀리에 진행
이란선 이스라엘이 관여했을 가능성
이란 핵 개발 과학자인 파크리자드와 그가 타고 있던 차량. 사진=NEW DPRK
이란 핵 개발 과학자인 모하메드 파크리자데와 그가 타고 있던 차량.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전문기자이란 고위 핵과학자가 암살됐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8일 중국 웨이보에 이란 국방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책임자인 모하메드 파크리자데가 테헤란 인근에서 암살됐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파크리자데 차량 행렬이 테헤란에서 40km 떨어진 압사드에서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중태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모센 파크리자데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암살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먼저 폭발음이 들렸고 뒤이어 기관총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이란 국방부도 파크리자데는 부상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료진이 치료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파크리자데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란이 진행한 핵무기 개발 계획인 아마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서방의 정보기관은 그가 민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장해 핵탄두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파크리자드 사망소식. 사진=NEW DPRK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중국 웨이보에 올린 파크리자데 사망소식.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2011년 유엔 보고서에 파크리자데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기술 획득을 위해 노력했으며 여전히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로 기술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18년 자국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테헤란 남서부 슈러브드 지역의 비밀시설을 급습해 확보한 핵 개발 관련 기밀 자료를 공개하면서 파크리자데를 언급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아마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란 핵과학자 파크리자데가 2018년에도 SPND라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비밀 조직의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크리자데라는 이름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최대 적성국인 이란의 핵 무기 보유를 방해하기 위해 이란 핵과학자들을 여러 차례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란의 고위직들은 이번에도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 살해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스라엘의 역할을 암시하는 비겁함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발을 의미한다이란은 국제사회, 특히 EU에 부끄러운 이중 잣대를 버리고 이런 국가 테러를 비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엄중한 복수를 천명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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