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빗대자,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 원내대표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고 한 발언을 지적하며 “도를 넘는 막말로 헌정질서를 흔드는 주 원내대표는 즉각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이어 2004년 주 원내대표가 ‘환생경제’라는 연극에 출연한 때를 언급하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온갖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인가. 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두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장 정국을 파행으로 몰아 국정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인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면서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힘은 ‘민심의 바다’로 가기는커녕 산산조각 날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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