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북한] 신운호 등 신미리애국열사릉에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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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북한] 신운호 등 신미리애국열사릉에 안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2.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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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중국 웨이보에 올려
지난 3~4일 여러 명 유해 안장식
형제산구역 신미동에 33만㎡ 규모
신미리애국열사릉에 안치된 사진=dprk today
신미리애국열사릉에 안치된 신운호 강정호 전희정 묘. 사진=dprk today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신미리애국열사릉에 여러 명의 열사 유해가 새로 안치됐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dprk today’5일 중국 웨이보에 신운호 북한 인민군 장교와 강정호 전 인민군창작사 사장, 당 지도부에 충성을 다하는 전희정 전 외무성 부상, 단천지구 광업총국 전 참사인 홍시학 열사의 유해가 포함됐다고 알렸다.

수령 보위, 제도 보위, 인민보호를 위한 신성한 투쟁에 헌신했던 조선인민군 장령 김창섭, 반당반혁명 종파분자들의 음모를 적시에 타파하는 데 기여한 공화국의 영웅 나명희, 국가의학과학과 건축공학 발전에 기여한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전 과장 손창구, 국가과학원 건축공학연구원 변응희, 우리당의 강화와 발전에 기여한 정명학, 박윤 열사 유해 등이 안치됐다고 올렸다.

이들의 유해 안장식은 지난 3~4일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열렸고, 참석자들은 열사묘에 꽃다발과 꽃을 올리고 숙연히 서서 묵념했다고 전했다.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유해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dprk today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유해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dprk today

◇신미리애국열사릉은

북한 평양직할시 형제산구역 신미리에 있는 국립묘지로 애국열사릉은 대성산혁명열사릉보다 한 단계 격이 떨어진다.

대성산혁명열사릉 조성 이후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김일성은 19844월 초에 제2의 혁명열사릉 조성을 지시해 김정일의 지도하에 1986917일 평양시 형제산구역신미동에 33규모로 애국열사릉이 세워졌다.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와 해방 후 사회주의 건설 유공자 등 500여 명이 안장돼 있다. 우리 정부는 혁명열사릉, 금수산 기념궁전과 함께 이곳을 참관이 아닌 참배를 위한 장소라고 보고, 방북 시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신미리애국열사릉에 대해 조국의 광복과 사회주의 건설, 나라의 통일위업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싸우다 희생된 렬사들의 위훈과 업적을 후대들에게 길이 전하며 빛내이기 위하여 세운 대기념비라고 규정하고 있다.

애국열사릉 입구에는 애국렬사릉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는 대문이 있으며, 이곳을 지나 묘비구역 안에는 추모비가 서 있다. 추모비에는 조국의 해방과 사회주의 건설, 나라의 통일위업을 위하여 투쟁하다가 희생된 애국렬사들의 위훈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1986917이라는 글발이 부각되어 있다.

묘비구역 안에는 애국열사별 묘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 각각에는 돌사진이 새겨져 있다. 북한은 돌사진과 관련하여 김정일이 공화국 창건 50돐을 맞으며 애국렬사들의 묘비들에 렬사들의 생전의 모습을 새긴 돌사진을 붙이도록 하시고 친히 주체 87919일 특색있게 변모된 애국열사릉을 돌아보시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미리애국열사릉에는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월북한 일부 민족주의 인사와 납북된 유명인사들의 유해 상당수도 이곳에 묻혀 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의 왕래가 빈번해지면서 그동안 사망일시가 불분명했던 김규식 선생 등 납북인사들의 사망일시가 밝혀지기도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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