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기 '추풍낙엽, 바이든 지지도 더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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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기 '추풍낙엽, 바이든 지지도 더 치솟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12.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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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긍정적 평가 55%, 트럼프 42%로 13%이상 벌어져
재임 중 50% 이상 못 건진 대통령은 트럼프가 "이례적"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트럼프 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최근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바이든은 긍정적 평가 55%, 부정적 평가 41%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는 긍정 42%, 부정 57%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중순 조사 때 보다 바이든의 호감도는 당시 49%보다 6%포인트 높아졌고, 비호감도는 당시 48%에서 7포인트 떨어진 41%다. 이는 지난해 2월의 56% 이후 최고치다.

트럼프의 호감도는 대선 전후 45%에서 42%로 3%포인트 떨어지고 비호감도는 54%에서 57%로 상승했다.

CNN은 6일(현지시간) "대부분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든 낙선자든 호감도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락하는 것은 이례적"이라 풀이했다.

모든 여론 조사를 살펴보면 갤럽 여론 조사에서와 같이 트럼프의 호의적인 평가는 30~40대였다. 네트워크 출구조사에서는 46%였다. 그에 대한 가장 높은 호의적인 평가는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였다. 셀저 앤 컴퍼니가 실시한 블룸버그 뉴스 여론조사에서 호감도는 50%였다. 트럼프는 그 이후 50% 이상을 얻지 못했다.

이에 비해 바이든은 10월 CNN/SSRS, 폭스뉴스, 뉴욕타임즈/Siena College 여론조사 등에서 50%를 넘었다.

CNN은 현재 바이든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는 버락 오바마가 2013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와 유사하다면서 “이것은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즉, 바이든이 인기가없는 것보다 인기가 더 있는 것은 비정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정상적인 것은 트럼프가 그렇게 인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되었다는 것이며 훨씬 더 특이한 것은 그가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을 수 없었다는 것인데, 이는 현대 미국 정치에서는 전무한 일이라고 풀이했다.

또 특이한 것은 전체 민주당에 대한 여론 조사가 뒤처졌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상대적으로 높은 호의적인 평가가 나온 것이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호감도는 45%에 불과하다. 갤럽과 CNN의 10월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이 민주당의 인기를 앞질렀다. 이는 향후 미국 정계의 향방과 다음 대선의 좌표를 제시해 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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