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9세...미국 역사상 최고령대통령
중국에서도 “약체대통령 면치 못할 것”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바이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해리스가 1년 안에 대통령 될 것.”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는 7일 중국 웨이보에 “백악관의 로니 잭슨 전 보건의사는 바이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고, 취임하면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는 데 1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게시했다.
이와 관련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5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개최한 ‘신종 코로나 시대의 세계: 위기 국면과 변화 국면’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바이든 시대 미·중 관계를 전망하는 자리에서 “차기 미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이 취임하면 ‘약체 대통령’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찬룽 교수는 “바이든은 나이가 많고 건강도 좋지 않은데다 취임하면 많은 제약에 부닥치는 약세 대통령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반려견과 놀다 발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AP통신은 엑스레이 촬영을 하러 가는 바이든 당선인은 눈에 띄게 절뚝거리며 걸었다고 보도했다. 맨 처음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밀 검사를 위해 추가로 촬영한 CT에서 실금이 발견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외신들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내년에 79세가 되는 만큼 그의 건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내년에 취임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하비에르 베세라(62)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명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정권 인수 작업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최근 며칠간 고심한 끝에 베세라를 가장 적합한 보건장관 후보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이민자 출신 모친을 둔 베세라는 바이든 정부의 초대 법무장관 후보군에도 속했던 인물이다.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12선 하원의원 출신으로 의원 시절 세입위원회의 첫 라틴계 의원으로 활동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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