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환율...평양 광복백화점 1달러=6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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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환율...평양 광복백화점 1달러=6950원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12.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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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집권후 8000원대→7000원 붕괴
당국 외화사용 금지조치가 원인 가능성
국경봉쇄로 달러→원화 환전 소비 유도
평양 광복백화점에서 지난 8일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달러당 6950원을 나타냈다. 사진=평양소붕우
평양 광복백화점에서 지난 8일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달러당 6950원을 나타냈다. 사진=평양소붕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내 달러환율은 얼마나 급락했을까.

북한 소식을 전하는 평양소붕우(平壤小朋友)10일 중국 웨이보에 평양 광복백화점에서 지난 8월초 달러대비 북한 원화는 1달러당 8400원에서 이달 86950원으로 17%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8000원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11월 중순에 7000원 선으로 급락했다. 북한의 환율이 7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북한 원화 가치 급상승 배경에는 당국이 외화 사용 금지조치를 단행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평양 외국인 전용 상점과 대동강 외교관클럽에서조차 달러는 물론 전자 외화 선불카드인 나래카드를 받지 않고, 환전소를 따로 설치해 외국인도 원화만 쓰도록 조치했다.

북한의 전자결제카드 '선봉'.
북한의 전자결제카드 '선봉'.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대외 무역이 막힌 상황에서 북한 내에서 달러를 쓸 수 없게 해 주민들이 서둘러 달러를 원화로 바꿔 소비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 원화 절상을 단행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이 달러 사용을 막은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 대북제재 장기화라는 삼중고속에서 경제를 살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외화가 원화보다 널리 쓰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고, 코로나를 계기로 통제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뭔가 새로운 경제정책을 내놓기 위해 외화 사용을 금지하고 금융제도를 손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다만, 일본의 북한전문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원화가 지난 101달러당 8170원에서 11월에는 6500원으로 20.4% 떨어졌고, 중국 1위안도 1225원에서 890원으로 27%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으로 보면 최근 원화 가치는 소폭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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